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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와해' 前 삼성전자서비스 대표 11일 영장실질심사 다시 진행
정도균 | 승인 2018.06.08 13:45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 ⓒSBS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가 '노조와해' 공작 혐의로 인해 11일 다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박범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11일 오전 10시 30분 박 전 대표의 박 전 대표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위반 등 혐의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5월 31일 박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증거인멸 가능성과 도주 우려 등이 낮고 일부 피의사실의 경우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자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박 전 대표가 회사자금을 불법 지출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용역수수료 비용 지급을 가장해 허위 세금계산서 십수억 원 상당을 수취했다"는 등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박 전 대표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삼성전자서비스 대표를 지내면서 노조와해 공작 '그린화 작업'을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2013년은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들 중심으로 노조가 설립됐던 시기였다.

검찰은 "박 전 대표가 '노조 활동을 하면 실업'이라는 분위기를 조성할 목적으로 협력사 4곳에 대해 '기획 폐업'을 실시한 뒤, 폐업에 협조한 협력사 사장에게 수억 원 상당 금품을 불법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2014년에는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 故 염호석 씨가 노조탄압에 항의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회사 자금 수억 원을 유족에게 불법으로 건네면서 '노동조합장 대신 가족장을 치르라'고 회유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노조대응 QR(Quick Response·즉시대응)' 팀장의 진술을 새롭게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QR팀을 통해 노조와해 공작지침을 내려보낸 뒤, 진행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한다. QR팀장은 업무 지시를 받고 보고를 했던 사람에 대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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