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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아들 "부모님과 내곡동 부지 대책회의"…MB는 부인[이명박의 다스 횡령 및 탈세·뇌물수수 등 공판 25-1] 이명박, 검찰에서 "김백준, 처벌 피하려고 나에 대해 허위진술"
박형준 | 승인 2018.08.21 14:15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는 2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등 혐의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하 등장인물 호칭 생략)

이날 공판기일에서는 이명박의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검찰의 서증이 진행됐다. 이명박의 뇌물수수 혐의 중 상당수는 사전 뇌물수수 혐의다. 이명박의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다음과 같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2007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12회에 걸쳐 현금 22억 5천만 원과 1,230만 원 상당 양복을 받은 뒤, 우리금융지주 회장 임명 및 연임하게 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2007년 가을부터 2008년 3월까지,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으로부터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청 청탁을 명목으로 5회에 걸쳐 4억 원 수수한 뒤, 김소남에게 2008년 4월 총선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 7번을 주게 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 2007년 8월부터 11월까지,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으로부터 5회에 걸쳐 5억 원을 받고, 4대강 정비 사업 참여 등 200억 원대 공사 4건 수주하게 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 2007년 12월, 손병문 ABC상사 회장으로부터 2억 원을 받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시 부의장에 임명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 2007년 12월, 지광스님으로부터 불교대학원 설립 적극 지원을 대가로 3억 원을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 ⓒKBS

검찰은 이날 뇌물수수 혐의 관련 이명박의 피의자신문조서를 공개했다. 이명박은 검찰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명박은 검찰에서 ▲김백준의 인간성 등 모든 것을 봐서 언론에 나온 김백준의 진술을 믿을 수 없고 ▲김백준이 처벌을 피하기 위해 허위 진술하는 것 같으며 ▲사위 이상주가 왜 "이팔성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연락이 되지 않아서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또한 ▲이팔성은 택도 없는 소리·거짓말·엉터리를 비망록에 적었고 ▲검찰이 "내가 자녀들에게 줬다"고 주장하는 자금의 출처도 알지 못하며 ▲시형이는 내곡동 사지 부저와 관련해 "내 명의로 매입했고, 5억 원을 현금으로 지급했으며, 부모님·김백준과 대책회의도 했다"고 하지만, 그런 기억은 없다고 진술했다.

다음은 이명박의 검찰 진술이다.

▲ GSI 747 후원회는 선거자금 모금을 담당하던 곳이 아니고, 자금을 후원받는 단체도 아니다. 

(※ 기자 주: 검찰은 "GSI 747 후원회는 2007년 7월 일간신문에 경선자금 모집광고를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으로부터 돈 문제를 보고받은 적이 없고,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자금관리를 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이상득이 곧 MB고, MB가 이상득인 것은 당연하다"는 진술을 한 것 같지만, 최시중은 형님과 제 관계를 잘 모를 것이다. 최시중의 진술을 인정하지 않는다.

▲ 이상득의 저축은행 비리 사건 재판 결과는 이상한 결과였다.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받아온 돈은 대선자금으로 들어온 것이 아닐 것이다. 또한, 최시중이 받아온 돈은 여론조사를 위한 자금이지, 선거용 자금이 아니다. 

▲ "제(이명박)가 2007년 1월 최시중의 주선으로 이정배 파이시티 대표와 저녁식사를 하면서 자금지원에 대해 감사인사를 했다"고 하지만, 저는 그런 적이 없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KBS

▲ 김백준의 각종 진술은 뜻밖이다. 김백준의 인간성 등 모든 것을 봐서 언론에 나온 김백준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 김백준이 처벌을 피하기 위해 허위 진술하는 것 같다. 

▲ 2008년 7월 제18대 총선과 관련해 공천에 관여하는 의견을 낸 적이 없다. 또한, 각종 공직임명과 관련해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설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 제가 대통령이 된 뒤, 이상득은 "인사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적이 있다. 

▲ 지광스님(속명 이정섭)과는, 능인선원에서 연설을 한 뒤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차 한 잔 마신 기억 밖에 없다. 

▲ 김백준이 지광스님으로부터 받은 3억 원을 이병모에게 준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그것을 왜 이병모에게 주나. 이상한 일이다. 

▲ 또한, 김백준이 김재정을 통해 3억 원을 준 이유도 전혀 인정할 수 없다. 김백준이 돈을 받아왔다면, 저한테 줘야지 왜 이병모·故 김재정에게 주나. 

▲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과는 잘 아는 사이는 아니다. 교우회에서 만난 것 같고, 김소남이 김백준에게 2억 원을 준 사실도 모르겠다. 금시초문이다. 선거 때 받은 자금을 선거에서 안 쓰고 김재정에게 줬다는 게 사실인가?

▲ 당에 "호남·여성에 대한 공천을 강화하라"고 말한 사실은 있지만, 김소남에 대한 공천은 얘기한 적이 없다.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 ⓒKBS

▲ 최등규의 얼굴도 떠오르지 않고, 대보그룹 자체를 모른다. "최등규가 저에게 '대운하 건설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는 거짓말이다. "최등규로부터 5억 원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없다.

▲ 손병문의 ABC상사도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모르겠다. 최등규·손병문으로부터 대선 직전 자금을 받았다면, 선거비용으로 써야 한다. 김백준이 왜 이병모에게 전달했는지 모르겠다.

▲ 손병문의 장남이 청와대 근무를 주선한 사람이 누구인지도 잘 모르겠다. 총무비서관실(김백준)에서 좀 봐줬는지도 모르겠다.

▲ 이팔성은 알고 지내는 사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만나 친하게 지내는 사이는 아니다. 이팔성은 저와 단독으로 만나 얘기하는 관계가 아니다.

▲ 저·우리 집사람(김윤옥 여사)·사위(이상주 삼성전자 전무) 모두 이팔성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 이팔성과는 돈을 주고받을 사이가 아니다. 

▲ 이상주가 왜 "이팔성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했는지 모른다. 저와 통화가 연결되지 않았다.

▲ 이상주는 이팔성이 악의적으로 접근해 주는 돈을 받았을 것이다. 이상주는 저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잘 모른다. 이상주와는 이 사건 때문에 연락을 하고 있지 않는다.

▲ 이상주에 대해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이팔성에게 속아서 그렇게 됐는지 잘 모르겠다.

▲ 이팔성이 양복 디자이너와 함께 찾아왔는지에 대해서도 기억나지 않고, 이팔성은 사람을 만나면 고개를 숙이면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의 포부를 말했을 것 같지도 않다.

▲ 이팔성이 성동조선해양의 자금으로 각종 자금을 준 것이 사실이라면 내쫓았을 것이다. 

▲ 이팔성은 "이명박이 '(당신이 갈 자리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금 기다리라'고 말했다"고 비망록에 적은 것 같지만, 택도 없는 소리다. 거짓으로 작성된 것이다. 비망록 내용은 전부 엉터리 같다.

▲ 이팔성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된 과정에 영향을 미친 적 없다. 청와대에서 근무한 사람이라면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KBS

▲ 둘째 딸 승연이에게 2009년 9월 주택 매입 자금 명목으로 지급됐다는 3억 원의 출처도 잘 모른다. 

▲ 그 돈이 보관된 금고가 누구 소유의 금고인가? 김재정 소유의 금고인가? 자녀들에게 지급한 생활비의 출처도 모르겠다.

(※ 기자 주: 검찰은 "이명박이 영포빌딩 내 금고에 대해 '내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아들 시형이에게 2010년 2월 지원한 아파트 전세보증금은 제 통장에 있는 돈 5억 원을 빌려준 것이다.

▲ 시형이는 내곡동 사지 부저와 관련해 "내 명의로 매입했고, 5억 원을 현금으로 지급했으며, 부모님·김백준과 대책회의도 했다"고 하지만, 그런 기억은 없다. 

그렇다. 40년 측근은 물론, 사위에 이어 아들까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것이다. 이명박의 주장에 따르면, "아들·사위·40년 측근 등 수십 명이 자신들의 죄를 모면하기 위해 아무 잘못 없는 나를 음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전히 "세상은 이명박을 죽이려고 미쳐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아들과 사위까지 이명박을 죽이기 위해 미쳐 돌아가는 세상에 뛰어든 것이다.

(곧이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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