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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송파 오피스텔에서 투신 사망…유서 발견
서명원 | 승인 2018.12.07 18:10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 ⓒKBS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7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소재 오피스텔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 전 사령관이 이날 오후 2시 48분 경 지인의 사무실이 있는 오피스텔에서 투신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전 사령관의 시신은 경찰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53분 경 해당 건물에서 신고를 접수 받은 뒤, 오후 3시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사망 징후가 있어 경찰에 사건을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령관은 세월호 참사 당시 유족 등 민간인 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사령관 등은 2014년 4월부터 7월까지 기무사 요원들에게 ▲세월호 유족의 정치성향 등 동향과 개인정보의 지속적 수집·사찰 ▲경찰청 정보국으로부터 수집한 진보단체 집회 계획을 재향군인회에 전달 등 혐의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성훈)는 11월 27일 이 전 사령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를 했던 적이 있다.

이 전 사령관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기 전 기자들에게 "당시 군의 병력 및 장비가 대거 투입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부대 및 부대원들은 최선을 다해서 임무 수행을 했다"며, "한 점 부끄럼 없는 임무수행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세월호 유가족 사찰도 임무수행의 일환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당시 부대를 지휘했던 지휘관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만 말했을 뿐, 구체적 답변은 하지 않았다. 검찰은 11월 29일 이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3일 기각했다.

국방부 특별수사단은 6일 "옛 기무사가 박근혜 정부에 불리한 정국을 조기에 전환하기 위해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했다"는 취지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던 바 있다.

특수단에 따르면, 기무사는 세월호 참사 발행 직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유가족에게 불리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첩보 수집에 나섰다.

이어 실종자 가족이 머물던 진도체육관 일대에서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 개개인의 성향·가족관계·음주 실태 등을 파악하면서 안산 단원고 학생을 사찰했고, 유가족 단체 지휘부의 과거 직업·정치 성향·가입 정당 등을 파악했다.

또한, 이 전 사령관과 관련해서는 "2014년 5월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과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보고를 앞둔 상황에서 유가족 동향 정보 파악을 지시했다"는 정황과 "같은 해 6월에도 김관진 당시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당시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보고를 앞둔 상황에서 정보수집을 지시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

특수단은 소강원 전 기무사 참모장(소장)·김병철 전 기무사 310부대장(준장)·손 모 기무사 세월호TF 현장지원팀장(대령) 등 3명을 구속 기소했고, 기우진 전 기무사 유병언 검거TF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아울러 이 전 사령관 등 민간인 신분 피의자에 대해서는 서울중앙지검과 공조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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