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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경찰-업소 유착, 지위고하 막론 엄중조치"
정도균 | 승인 2019.03.14 15:30
민갑룡 경찰청장 ⓒKBS

민갑룡 경찰청장이 강남 클럽 '버닝썬' 등과 관련된 경찰과 유흥업소 간 유착 의혹을 놓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조치하고, 내용을 국민께 알리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유착 의혹 수사뿐 아니라 강도 높은 감찰 활동을 병행하겠다"며, "최근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는 것도 한점 의혹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면서 위와 같이 말했다.

13일에는 버닝썬 공동대표였던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와 가수 정준영 씨는 물론, 클럽 직원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단톡방)에서 2016년 7월 한 참여자가 대화 도중 경찰 고위 인사의 비호 의혹을 불러일으킬 만한 언급을 한 사실이 공개됐다.

해당 참여자는 당시 "옆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 사진을 찍었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고 하더라"라는 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 총수의 공식 명칭은 '경찰청장'이다.

민 청장은 버닝썬 등과 관련한 마약·성폭력·불법촬영·영상 유포·경찰과 유착 등 각종 의혹 수사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차장을 책임자로 한 관련 부서 합동수사체제를 구축하고, 126명의 수사요원을 투입해 관련 의혹을 전방위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수사체제와 함께 수사 진행이 잘 되는지 철저히 지도점검하고 있다"며, "경찰청 수사국장을 책임자로 기능별 합동점검단을 편성·운영해 수사 진행상황 점검 및 이와 관련된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이런 수사·감찰체제를 확대해 강남 클럽뿐 아니라 전국 단위 유사 업소에 대해서도 마약·성폭력·불법동영상 촬영과 유포·경찰관 유착 부분을 전방위로 수사하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부조리를 발본색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경찰의 명운이 걸렸다는 자세로 전 경찰 역량을 투입해 범죄와 불법을 조장하는 반(反) 사회적 풍토를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민 청장에게 "국민에게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요구했다.

이에 민 청장은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도, "막 의혹이 제기되는 사안이고, 수사로 하나하나 확인해 가는 과정이 있어 모든 사안을 명명백백히 밝힌 뒤 그에 따라 국민들께 정중히 사과드리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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