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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채용비리 수사' 맡은 남부지검장 장인도 청탁…직무 회피
정도균 | 승인 2019.05.10 14:40
이석채 전 KT 회장 ⓒSBS

2012년 KT 부정채용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맡은 검사장의 친인척도 채용을 청탁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10일 "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의 장인인 손 모 씨가 처조카의 취업을 청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9일 구속기소 된 이석채 전 KT 회장의 공소장에 이 내용을 포함시킨 바 있다.

검찰은 수사 초기 2012년 하반기 채용에 대해서만 부정채용 9건의 증거를 확보했다가, 4월 초에 "같은 해 상반기에도 3건의 부정채용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검사장 장인인 손 씨는 상반기 부정채용 3건 중 1건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고, 4월 26일 참고인 조사 당시 의혹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 출신인 손씨는 5공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을 지낸 경력이 있지만, 현재는 특별한 관직을 맡지 않고 있다. 따라서 수사팀도 권 지검장에게 보고하기 전까지는 손 씨와 검사장의 관계를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권 지검장도 수사팀의 보고를 받은 뒤에야 장인의 연루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권 검사장은 즉시 이 사실을 대검찰청에 신고한 후, 관련 업무에서 회피하기 위해 4월 25일부터 연가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정에 따라 연가 기간에는 권 지검장의 직무대리로 남부지검 1차장검사를 지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석채 전 회장의 구속 기소로 이 전 회장에 대한 수사가 일단락됐기 때문에, 권 지검장은 곧 직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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