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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대 "이재용, 2년 넘게 삼성전자 이사회 출석률 0%"
정도균 | 승인 2019.06.13 15:45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KBS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7년부터 이사회에 전혀 출석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개혁연대는 13일 기업 지배구조보고서 공시를 통해 총수일가 임원의 이사회 출석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위와 같이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2019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그룹 중 총수 일가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하는 주요 계열사의 임원으로 등재된 기업들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016년을 끝으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삼성전자 이사회에 단 1회도 참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경제개혁연대는 "이 부회장은 2018년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며, "제1심 선고로 법정구속된 후 재계는 '경영공백 우려'를 이유로 석방을 주장했지만, 재계에서 말하는 경영이란 이사회를 통한 것이 아니라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롯데쇼핑·롯데케미칼·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 등 4개 계열사의 이사회에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들어서도 참석률이 최대 25%에 그쳤다. 

경제개혁연대는 "이 부회장과 신 회장은 이사회에 출석할 의사가 없다면 스스로 그 자리서 물러나는 게 주주와 회사를 위한 최소한의 도리"는 등 이 부회장과 같은 맥락에서 신 회장을 비판했다. 

아울러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출석률이 0%인 것으로 나타났고, 3월 퇴임을 선언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참석률이 0%였다가 올해 들어서야 17%의 출석률을 보였다.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도 2018년 이사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 SK·GS·한진·두산·LS·효성·영풍 등의 총수일가 임원의 이사회 출석률은 75% 이상으로 나타났다. 

경제개혁연대는 "국민연금 지침에서는 사외이사 출석률이 과거 3년간 75% 미만인 경우를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들은 이사로서의 결격사유는 최소한 면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제개혁연대는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에 대해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출석률이 매우 저조하다가 올해 들어 크게 올랐다"며, "총수일가 임원이 의지만 있다면, 이사회 출석률 제고는 크게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과거 출석률이 0~32% 수준이었다가, 올해 현대차(100%), 현대모비스(100%), 기아차(75%) 등 높은 출석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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