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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태수 사망증명서 확보…"2018년 12월 에콰도르에서 사망"
서명원 | 승인 2019.06.25 15:45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 한근 씨 ⓒKBS

검찰이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 2018년 에콰도르에서 사망했다"는 내용의 사망증명서를 검찰이 확보했다. 

검찰은 22일 강제 송환된 정 전 회장의 넷째 아들 한근(54) 씨의 진술 등에 비춰 "정 전 회장이 실제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 관련 증거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예세민)는 한근 씨가 송환 과정에서 파나마 당국에 압수당한 여행용 가방 등 소지품을 24일 외교행낭을 통해 건네받았다.

한근 씨는 ▲에콰도르 당국이 발급한 정 전 회장의 사망증명서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위조 여권 ▲화장된 유골함 등을 정 전 회장의 사망·장례 증거로 제시했다. 

사망증명서에는 "정 전 회장의 위조 여권에 기재된 이름과 같은 인물이 2018년 12월 1일 심정지로 사망했다"고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회장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대학 교비 7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다가 2007년 5월 지병 치료를 이유로 출국해 12년째 도피생활을 해왔다. 

이후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카자흐스탄을 거쳐 키르기스스탄에 거주한 사실을 확인한 후 두 나라에 범죄인인도를 요청했다.

한근 씨는 22일 송환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부친이 지난해 숨졌고 임종을 지켰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한근 씨가 2017년 7월부터 거주한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정 전 회장과 함께 도피생활을 했다"고 보고, 에콰도르 당국에 증명서의 진위 확인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정 전 회장이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에는 그가 체납한 천문학적 세금은 환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회장은 증여세 등 73건의 국세 2,225억 2,700만 원을 내지 않아 고액 체납자 1위에 올라 있다.

검찰은 한근 씨가 1997년 스위스 비밀계좌로 빼돌린 회사 자금 3,270만 달러(당시 한화 320억 원)의 행방을 단초로 정 전 회장 일가의 은닉재산을 추적할 예정이다. 

한근 씨는 293억 8,800만 원의 국세를 체납한 상황이고, 셋째 아들인 정보근 전 한보철강공업 대표는 644억 6.700만 원의 국세를 체납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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