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검찰/경찰
檢 '인보사 사태' 코오롱티슈진 임원 소환 조사
서명원 | 승인 2019.07.03 13:50
ⓒMBC

검찰이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 변경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검찰은 6월 초 인보사 개발·판매에 관여한 코오롱생명과학 본사와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을 압수수색했고, 관련 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2일 코오롱티슈진의 권 모(50) 전무(CFO)와 최 모(54) 한국지점장 등 코오롱티슈진 임원들을 불러 조사했다. 이중 권 전무는 2017년 5월부터 티슈진 CFO를 맡아 상장 업무를 담당했다.

미국에 세워진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개발사이자 미국 내 허가·판매를 담당하고 있고, 인보사의 국내 허가·판매를 담당하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다.

인보사는 2017년 7월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지만, 3월 "치료제 주성분(2액)이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 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허가가 취소됐다. 하지만 그 시점은 이미 3,700여 명의 골관절염 환자가 인보사를 투약한 상태였다.

인보사 사태의 핵심으로는 "코오롱이 인보사 성분이 바뀐 것을 언제 알았는지"와 "성분 변경을 알면서도 시판을 위한 허가 절차와 계열사 상장을 진행했는지"가 꼽히고 있다.

식약처는 "코오롱티슈진이 2017년 3월 13일 미국의 임상용 제품에서 신장세포가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고, 2017년 7월 13일 코오롱생명과학에 이메일로 통보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은 식약처가 인보사를 허가한 바로 다음 날이었다.

반면, 코오롱 측은 "티슈진에서 메일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메일을 통해 신장 세포가 나왔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기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검찰 수사는 ▲코오롱에 '고의성'이 있었다면 허가받지 않은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을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 ▲허위 정보를 이용해 회사를 상장시키고 차익을 거둔 혐의(자본시장법 위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 등 크게 두 갈래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코오롱은 인보사 국내 허가를 등에 업고 2017년 11월 티슈진을 코스닥시장에 상장시켰다가 소액주주들로부터 줄소송을 당하고 있다. 티슈진 기업공개(IPO) 당시 청약 경쟁률은 300대 1에 달했고, 상장 첫날 코스닥 시가총액 6위에 올랐던 바 있다.

인보사 사태 이후 티슈진 주가는 8,010원으로 최고가(60,700원)의 8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공모가 27,000원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코오롱생명과학과 티슈진의 주식 거래를 정지시켰다.

투자자들은 "티슈진이 투자설명서에 고의로 (인보사 관련 내용을) 거짓 기재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티슈진은 미국 회사인데 한국에 상장해 손실은 대부분 한국인 투자자들이 보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 로디프 트위터(링크 클릭) - http://twitter.com/law__deep

- 로디프 페이스북(링크 클릭) - https://www.facebook.com/로디프-217664052308935

서명원  s3ar@naver.com

<저작권자 © 로디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명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로디프 소개취재방향로디프 기자윤리강령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로디프  |  서울 강북구 인수봉로73길 23 101호  |  대표전화 : 010-5310-6228  |  등록번호 : 서울 아03821
등록일 : 2015년7월14일  |  발행일 : 2015년8월3일  |  발행인/편집인 : 박형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명원
Copyright © 2019 로디프.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