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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장영자, 또 사기 행각으로 징역 4년 형 선고받아
서명원 | 승인 2019.07.04 15:40
ⓒMBC

출소 후 다시 사기 행각을 벌여 구속 기소된 '큰손' 장영자(75) 씨가 제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장두봉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판사는 4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장 씨에게 징역 4년 형을 선고했다.

장 씨는 2015년 7월부터 2018년까지 지인들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총 6억 원 이상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남편인 故 이철희 씨 명의의 삼성전자 주식 1만 주를 현금화해 재단을 만들려고 하는데, 상속절차를 이행하려면 현금이 필요하다"면서,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액면금액 154억 2천만 원 상당 자기앞수표가 위조됐다는 점을 알면서도 이 사실을 모르는 피해자에게 "현금화를 해 달라"고 교부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장 씨는 출소한지 7개월도 지나지 않아 사기 범행을 저질렀고, 위조수표 사용이라는 추가 범행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징역 5년 형을 구형했다.

당시 장 씨는 최후발언으로 "검사의 공소사실은 한국에 있을 수 없는 허위공소로 시간을 주면 억울함을 입증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재판 절차를 종결했다..

선고 공판은 원래 2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장 씨는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어 이날도 출석하지 않자, 장 판사는 장 씨가 없는 상황에서 판결을 선고했다.

장 판사는 "피해자들의 진술과 관련 계좌 거래 내역 등을 보면 사기에 대한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위조유가증권 행사 혐의도 수표를 건네받은 사람들의 진술이나 수표 기재 내용 등을 보면 모두 유죄"라고 판시했다.

이어 "사기 범행의 피해 금액 합계가 5억 원에 이르고,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과 동종 범죄로 인한 누범기간에 범행한 점을 고려했다"는 취지의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번으로 네 번째 구속된 장 씨는 1983년 권력자들과의 특수관계를 이용해 7천억 원대 어음사기를 저질러 당시 법정 최고형인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다가 1992년 가석방됐다.

하지만 1994년에 140억 원 규모의 사기 사건으로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았다. 뿐만 아니라, 1998년 광복절특사로 석방됐지만, 2000년 구권화폐 사기 사건으로 3번째 구속됐다가 2015년 1월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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