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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장 "패스트트랙 소환 불응 의원에 2차 출석요구할 것"
서명원 | 승인 2019.07.08 15:50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MBC

경찰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여야의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와 관련해 "소환에 불응한 자유한국당 의원 4명에게 다시 출석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8일 기자간담회 서면 답변 자료에서 "1차 출석요구에 불응한 피고발인 4명에 대해 2차 출석요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동시에 국회 사무처 의안과 상황과 관련한 피고발인들에 대해서도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고소·고발 18건을 접수했고, 고소인·고발인에 대한 조사는 대부분 마무리했다"며, "확보한 영상을 토대로 개인별 채증자료를 분류·정리하는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사건을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 ▲국회 의안과 사무실 점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실 앞 충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앞 충돌 등 크게 4개 분류로 나눠 수사하면서, 1.4TB(테라바이트) 분량의 현장 동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분석이 먼저 끝난 엄용수·여상규·정갑윤·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불응했다. 이들은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소환에 불응한 의원 4명에게 2차 출석 요구서를 보내면서,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한 혐의를 받는 의원들에게도 출석 요구서를 보낼 예정이다.

한편, 이 청장은 "집회 중 불법행위로 수사 대상이 된 민주노총 조합원 수가 총 112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3월 27일과 4월 2∼3일 국회 앞 집회와 관련한 수사 대상자 74명 ▲5월 22일 현대 사옥 앞 집회 관련 수사 대상자가 38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청장은 국회 앞 집회 불법행위자에 대해 "주요 피의자인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7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4명을 구속했고, 모두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며, "나머지 불법행위자들에 대해서도 모두 같은 혐의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 사옥 앞 집회 불법행위자들과 관련해서는 현장에서 검거한 12명 외에 채증자료로 특정한 26명 중 25명을 조사했고, 나머지 1명도 조만간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3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태극기 자결단'이라는 이름으로 협박 택배가 배달된 사건과 관련해서도 "신속하게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청장은 "이 사건은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현장 감식, 폐쇄회로(CC)TV 추적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사 중이고,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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