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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사장, 과방위 불출석…자유한국당 "국회 무시" 반발
정도균 | 승인 2019.07.19 15:15
ⓒKBS

양승동 KBS 사장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지 않음에 따라, 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과방위는 19일 오전 회의에서 KBS 측으로부터 '시사기획 창' 재방송 불방 사태와 관련해 업무보고를 받으려 했지만, 양 사장이 불출석을 통보하면서 현안보고가 무산됐다.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 의원들은 이날 현안보고에서 6월 18일 방영된 '시사기획 창-태양광 사업 복마전' 편의 재방송이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반박 브리핑 이후 방송되지 않은 것에 대해 청와대의 외압 의혹을 집중적으로 질의할 예정이었다. 

양 사장은 15일에 이어 이날도 출석하지 않았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회 무시, 국민 능멸"이라는 취지로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성태 과방위 자유한국당 간사는 양 사장의 불출석에 대해 "국민 대표기관으로서 모멸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KBS는 지금 1천억 원대 적자의 경영상 난맥을 겪고 있는데, 방송법 제59조에 따라 KBS 결산안을 상정해 경영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며, "KBS 청문회도 열고 2년째 논의 중인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 심사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양 사장이 또 출석을 거부하면 동행명령을 할 수 있도록 증인 채택을 의결해달라"고 요구했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윤도한 기획, 양승동 행동대장의 대국회 테러사건"이라고 비판했고,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은 "양승동 해임촉구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간사는 "양 사장이 의혹을 해소할 자리를 두 번이나 만들어줬는데도 불구하고 나오지 않는 것을 보니, '세간에 떠도는 청와대 외압 의혹이 사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고 말했다. 

여당도 양 사장의 불출석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양 사장의 출석 거부는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외압 논란에 사장이 나와서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KBS 결산을 관행적으로 11월과 12월에 했는데, 어떻게 할지는 논의를 해볼 것"이라며, "'방송법을 즉각 논의하자'는 것에는 찬동하며, 청문회는 (당내) 의원들 의견을 모아 협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또 일본 경제보복 불매운동과 관련한 KBS 뉴스 내용에 자유한국당 로고가 함께 들어간 것을 비판했다. 

김성태 의원은 "공영방송이 특정 정당을 공격하는 것은 굉장히 심각하다"며, "선거법 위반 소지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방위 내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회의 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 사장의 불출석을 비판하면서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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