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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유소년 약물투여' 전 프로야구선수 이여상에 징역 2년 형 구형
정도균 | 승인 2019.08.21 14:50
ⓒMBC

검찰이 유소년 야구교실에서 청소년에게 불법으로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투여·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프로야구선수 이여상(35) 씨에 대해 징역 2년 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1일 진재경 서울서부지법 형사3단독 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 씨의 첫 공판에서 "고등학생에게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판매하고 직접 주사를 놓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위와 같이 구형했다. 이어 검찰은 "자백하고 동종범죄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이날 법정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이 씨는 조사를 받을 당시에는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최후진술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순간의 잘못된 방법이 이렇게 큰 죄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많이 뉘우쳤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씨의 변호인도 "피고인이 모두 자백하고 반성한다"며, "일순간 잘못된 생각으로 범죄 유혹에 빠졌지만 비교적 어린 나이라 앞길이 창창하니, 성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씨는 2018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송파구 유소년 야구교실에서 선수들에게 2,800여만 원 상당의 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하거나 판매 목적으로 취득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구속 기소됐다.

또한, 360만 원가량을 학부모로부터 받고 아나볼릭스테로이드와 성장호르몬제 주사제 등을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이 씨가 운영하는 유소년 야구교실을 압수수색해 대량의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발견했고, 야구교실에 다니는 일부 청소년 선수들로부터 스테로이드계 약물 양성 반응을 확인했던 바 있다.

재판부는 "사건 제보자가 제보 이후 불이익을 받지 않았는지 걱정된다"며, "범행 후 정황도 양형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검찰은 관련 자료가 있으면 제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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