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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마약 밀수·흡연' CJ 회장 장남 구속영장 청구
정도균 | 승인 2019.09.05 15:50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 씨 ⓒYTN

검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한 이재현(59)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29)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 씨는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법원은 이 씨에 대한 서류 심사만으로 구속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검 강력부는 5일 오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6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씨는 4일 오후 6시 20분 경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에 찾아와 "자신으로 인해 주위의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마음이 아프고,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 빨리 구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이 씨를 상대로 검찰에 출석한 이유를 재차 확인한 후 심리상태 등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 고려해 적법절차에 따라 오후 8시20분 경 긴급체포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날 "이 씨가 '구속영장이 청구되더라도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씨는) 본인 잘못에 책임을 지고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는 뜻"이라며, "이 씨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그릇된 일로 인해 CJ 임직원에게 큰 누를 끼치고, 많은 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출발 대한항공 KE012편을 타고 1일 오전 4시 55분 경 인천공항에 도착해 항공화물 속에 수십여개의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 변종 대마를 숨겨 대량으로 가지고 들어왔고,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씨가 소지한 대마에는 카트리지형 외에도 캔디형·젤리형의 변종 제품 수십여 개가 있었고, 여러 점의 대마 흡연 도구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의 대마 밀반입을 적발한 인천공항 세관은 이를 즉시 인천지검에 알렸다. 이후 이 씨는 소변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검찰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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