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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조국 법무장관 본회의 출석 놓고 갈등
정도균 | 승인 2019.09.16 16:25
ⓒKBS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정기국회 의사일정 등을 논의했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국회 본회의 출석 문제를 놓고 이견을 드러냈다. 야당은 "조 장관을 인정할 수 없으니 본회의에 출석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기국회는 17일 교섭단체대표연설을 시작으로 일정에 들어간다. 본회의에서 진행되는 교섭단체대표연설에는 국무위원들이 출석해 지켜보고, 이어지는 대정부질문에도 분야별 해당 장관 등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한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정기국회 의사일정 변경 문제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나경원 원내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는 "17일 본회의장에서 진행되는 교섭단체대표연설에 조 장관이 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고,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나친 요구"라고 반박하면서 공전을 거듭했다고 알려졌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의 국무위원 출석과 관련해 이견이 생겨 (의사일정)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며, "일단 협상은 스톱하고 오후에 다시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장관의 본회의 출석에 반대하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장관을 부정하는 야당의 요구를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며, "무리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반면, 나경원 원내대표는 "장관으로서의 자격 요건이 되지 않는 조국 장관의 대정부질문 출석의 건으로 인해 합의가 안 됐다"며, "조 장관 뿐 아니라 많은 장관들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도 없이 임명이 됐기 때문에, 저희는 조 장관이 국회에 출석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도 "피의자인 조국 장관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야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당은 원래 23~26일 진행하기로 했던 대정부질문 일정을 ▲26~27일 ▲30일 ▲10월1일로 연기하자고 요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22~26일 방미 계획이 있어서 함께 (수행)하는 장관이 있기에 조정하는 것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인영 원내대표는 "저희는 가능하면 정해진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의 요구대로 대정부질문이 연기되면, 이달 3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실시하려 했던 국정감사 일정도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45분 경 다시 만나 조 장관의 국회 출석 문제 및 의사일정 재조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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