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검찰/경찰
검찰, 조국 딸 소환해 '스펙 부풀리기' 의혹 조사
서명원 | 승인 2019.09.17 17:05
조국 법무부 장관 ⓒmbc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과 관련해 조 장관의 딸 조 모(28)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조 씨가 2주간 인턴을 하고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된 의학논문이 고려대 입시에 제출된 정황이 합격 여부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하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16일 조 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허위·과장 의혹이 제기된 각종 인턴 증명서 발급 과정 ▲고려대 생명과학대학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둘러싼 의혹을 확인했다.

조 씨는 한영외고에 재학 중이던 2007년 7∼8월 2주 동안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을 했고, 2008년 12월 의학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논문은 2010학년도 고려대 입시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기재됐다.

조 씨가 당시 제출한 입시 관련 기록들은 보존기간 만료로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은 8월 27일 고려대 입학담당 부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빙자료 제출목록'을 토대로 문제의 의학논문이 실제로 제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조 장관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논란이 되는 제1저자 논문은 여기(고려대 입시)에 제출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검찰은 당시 입학사정관으로 참여한 고려대 생명과학부 A 교수를 16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 씨가 지원한 세계선도인재전형의 절차와 채점기준 등을 확인했다.

문제의 논문이 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쳤다면, 조 씨에 대해서는 고려대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대한병리학회는 이미 "논문 작성 과정에 연구부정이 있었다"고 판단하면서 해당 논문을 직권으로 취소했다. 고려대는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면 입학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학부생 시절 한국과학기술원(KIST) 인턴십과 모친 정경심(57) 교수가 재직 중인 동양대에서 받은 표창장 등이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 어떻게 활용됐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조씨는 2015학년도 부산대 입시 때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한국과학기술원 분자인식연구센터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3주간 인턴으로 근무했다"며, "실험 준비 및 영문 논문자료 분석 등을 수행했다"고 적었던 바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인턴 기간이 케냐 의료봉사와 일부 겹치고, KIST 출입기록에는 3일 동안만 오갔다고 기록돼 있다"며, "스펙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바 있다.

조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딸이 KIST 인턴 책임자에게 메일로 양해를 구하고 케냐에 갔다"며, "출입증을 태그하지 않고 같이 간 사람들과 함께 들어간 적도 있다고 한다"는 취지로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각종 스펙 부풀리기 의혹의 배경에 있는 정 교수에 대한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서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단국대 인턴은 당시 한영외고에 다니는 자녀를 둔 장영표 교수가 주관한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진행됐고, KIST 인턴은 정 교수 동창인 이 모 박사가 정 모 박사의 연구실에 연결해줬던 바 있다.

정 교수는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로 6일 기소됐다. 또한, 자신과 두 자녀 등 일가의 출자금 14억 원만으로 구성된 '가족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피의자이기 때문에 2회 이상 소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 로디프 트위터(링크 클릭) - http://twitter.com/law__deep

- 로디프 페이스북(링크 클릭) - https://www.facebook.com/로디프-217664052308935

서명원  s3ar@naver.com

<저작권자 © 로디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명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로디프 소개취재방향로디프 기자윤리강령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로디프  |  서울 강북구 인수봉로73길 23 101호  |  대표전화 : 010-5310-6228  |  등록번호 : 서울 아03821
등록일 : 2015년7월14일  |  발행일 : 2015년8월3일  |  발행인/편집인 : 박형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명원
Copyright © 2019 로디프.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