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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나경원 자녀 부정입학 의혹' 형사1부에 배당
정도균 | 승인 2019.09.17 17:05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MBC

시민단체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의 부정입학 의혹을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부가 맡는다.

나 원내대표 자녀 관련 의혹은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 모(28) 씨가 고교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논란이 된 후 불거져 나왔다. 조 장관 자녀 의혹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가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17일 "나 원내대표가 시민단체로부터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형사1부(부장검사 성상헌)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민생경제연구소와 국제법률전문가협회 등은 16일 검찰에 "나 원내대표가 자신의 딸·아들 입시 과정에서 각각 성신여대와 미국 예일대학교의 입학 업무를 방해했다"고 고발했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 모(23) 씨는 2014년 미국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의대 윤형진 교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했고, 2015년 8월 미국의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 '광전용적맥파와 심탄동도를 활용한 심박출량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에 제1저자로 등재됐다. 연구 포스터는 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소개하기 위해 붙이는 초록 성격을 가지고 있다.

김 씨는 포스터 공동 저자 중 유일한 고교생이었고, 포스터 발표 다음 해인 2016년에는 예일대 화학과에 진학했다.

이와 관련해, 여권에서는 "김 씨가 방학 동안 윤 교수의 도움을 받고 서울대 연구실을 이용한 것은 '어머니 인맥을 이용한 특혜'"라며, "상당한 의학적 지식이 필요한 실험에 김 씨가 직접 참여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던 바 있다.

또한, 시민단체는 "나 원내대표의 딸이 2011년 성신여대에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으로 입학하는 과정에서도 의혹이 있다"는 취지로 업무방해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이들은 "당초 입시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던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은 2012학년도 수시 3개월 전에 갑자기 신설됐고, 면접위원들이 면접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준 덕에 합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의혹을 놓고, 자유한국당은 "나 원내대표 아들은 논문을 쓴 적도, 논문의 저자가 된 적도 없고, 1장짜리 포스터를 작성해 제출한 것"이라며, "조국 의혹을 물타기 하려는 구태"라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정치권 고소·고발 사건을 주로 맡는 부서로서, 사건이 많이 쌓여 있어 처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조 장관 딸의 입시 의혹 수사도,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와 자유한국당 등의 고발 이후 형사1부에 배당됐다가 검찰 최정예 인력이 모여 인지 수사를 주로 하는 특수2부로 다시 배당됐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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