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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패스트트랙 수사' 檢 출석 "자유한국당, 소환에 응할 수 없어"
정도균 | 승인 2019.10.01 16:15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MBC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출석했다.

황 대표는 1일 오후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자유한국당의 패스트트랙 투쟁은 문희상 국회의장·더불어민주당·그 2중대와 3중대의 불법적 패스트트랙 태우기에서 비롯됐다"며, "패스트트랙에 의한 법안 상정은 불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에 평화적 방법으로 저항한 것은 무죄이기 때문에, 저희 자유한국당은 소환에 응할 수 없는 것"이라며, "당 대표인 저는 패스트트랙 폭정에 맞서서 강력하게 투쟁할 것을 격려했고, 이 문제에 관해 책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은 저의 몫을 치고, 거기서 멈추라"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는 "수사기관에 출두하지 말라. 여러분들은 당 대표의 뜻에 따랐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야당 탄압을 중단해야 하고, 검찰 수사를 방해하지 말고, 조국 사태에 집중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검찰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수사에 힘쓰기를 바란다"며, "저와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반민주적 폭거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국감 대책회의 후 기자들에게 "아직 (통보가) 온 것은 없다"며, "언제든 조사를 받을 것이고, '제가 제일 먼저 조사받고 책임지겠다'고 말씀드린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패스트트랙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9월 30일 패스트트랙 사건 피고발인인 자유한국당 의원 20명에게 "10월 1∼4일에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발송했다.

다만,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번 소환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고, 검찰은 앞으로 수 주에 걸쳐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고발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59명을 차례로 소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그동안 경찰 수사 단계에서도 소환 요구에 단 1회도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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