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검찰/경찰
檢, 조국 전 법무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에 구속영장 청구
서명원 | 승인 2019.10.21 16:45
조국 전 법무부 장관 ⓒMBC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는 검찰이 8월 27일 ▲조 전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자녀 입시 ▲웅동학원 소송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강제수사를 시작한 후 55일 만이다.

정 교수가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서는 "검찰이 '핵심 피의자인 정 교수 신병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1일 ▲자녀 입시비리 ▲사모펀드 관련 의혹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정 교수에게 10개 범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교수는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등 위조하거나 허위로 발급받은 서류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 2013∼2014년 딸 조 모(28) 씨의 국공립·사립대 입학전형에 제출해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허위작성공문서행사·위조사문서행사)를 받고 있다.

또한, 동양대 영어영재센터장으로 근무하던 2013년 조 씨를 영어영재교육 프로그램·교재개발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한 후 보조금 수백만 원을 허위로 수령한 보조금관리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당시 대학 학부생인 딸이 연구개발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관련해서는 ▲업무상 횡령 ▲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미공개정보이용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 전 장관의 동생과 함께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에 투자한 후 자신의 동생 명의로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고, 2017년 3월부터 2018년 9월까지 1억 5,795만 원 가량을 수익금 명목으로 챙겼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코링크PE 펀드가 투자한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의 미공개 호재성 정보를 입수해 지분 투자를 하고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한 정황도 정 교수의 범죄혐의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링크PE는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 씨가 실소유주로 지목된 업체로서, 5촌 조카 조 씨는 주가조작과 회삿돈 72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3일 구속 기소됐다.

그 외에도 코링크PE가 운용하는 블루코어 펀드에 실제로는 10억 5천만 원을 투자하면서 "74억 5,500만 원을 출자한다"고 약정한 허위신고 혐의도 정 교수의 혐의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교수는 8월 말 검찰 수사가 시작된 후 자산관리인 역할을 해온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37) 씨를 시켜 동양대 연구실 PC를 통째로 빼낸 후 서울 방배동 자택 PC 2대의 하드디스크를 숨긴 증거은닉교사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가족이 10억 5천만 원을 투자한 사모펀드는 블라인드 펀드여서 투자내역을 알 수 없었다'는 허위 내용이 담긴 운용보고서가 작성되는 과정에, 정 교수가 역할을 했다"고 본 후 증거위조교사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정 교수는 3일부터 16일까지 총 6회의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조사 도중 귀가했고, 검찰도 '가급적 심야 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조사가 길어졌다. 정 교수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정 교수 측은 조 전 장관의 사퇴를 전후해 "뇌종양·뇌경색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고, 검찰에 입·퇴원 확인서를 제출했던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은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구속 심사와 이후 절차를 견딜 수 있는 정도"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3일 경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로디프 트위터(링크 클릭) - http://twitter.com/law__deep

- 로디프 페이스북(링크 클릭) - https://www.facebook.com/로디프-217664052308935

서명원  s3ar@naver.com

<저작권자 © 로디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명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로디프 소개취재방향로디프 기자윤리강령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로디프  |  서울 강북구 인수봉로73길 23 101호  |  대표전화 : 010-5310-6228  |  등록번호 : 서울 아03821
등록일 : 2015년7월14일  |  발행일 : 2015년8월3일  |  발행인/편집인 : 박형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명원
Copyright © 2020 로디프.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