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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국 펀드 연루 의혹' 제기된 상상인저축은행 압수수색
서명원 | 승인 2019.11.12 17:35
ⓒ연합뉴스TV

검찰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펀드 연루 의혹을 받는 상상인그룹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종오)는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상상인저축은행 본사와 관계자 사무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각종 금융 자료를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서 의뢰한 사건 등을 수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최근 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상상인저축은행을 징계하면서 관계자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에 따르면, 상상인저축은행과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전환사채(CB) 등을 담보로 법령에 정한 한도를 넘는 개인대출을 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상상인저축은행이 상호저축은행법상 개별차주 등에 대한 신용공여의 한도 규정을 어겼다"고 보고 있다. 현행법상 은행 자기자본의 20% 범위 안에서만 대출을 할 수 있다.

이어 "상상인저축은행이 대주주에 이익을 제공하면서 한도를 넘어선 개인대출을 한 정황이 있다"며, ▲기관 경고 ▲임원 문책 ▲과태료 부과 등 징계 처분을 했다.

한편, 상상인저축은행은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구속 기소) 씨가 총괄대표를 지냈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와 코링크PE가 인수한 더블유에프엠(WFM)과의 수상한 자금 거래를 정황이 포착됐던 바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2018년 7월 코링크PE가 투자한 회사인 WFM에 전환사채(CB)를 담보로 100억 원을 대출해줬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골든브릿지증권 인수에 나섰던 상상인그룹이 조 전 장관 측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관련한 문제 해결을 기대하고 대출을 실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상상인저축은행은 6월 코링크PE에 20억 원을 대출해줬다가 회수했던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상상인저축은행의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8월 WFM에 주식 110만 주를 담보로 20억 원을 대출해줬다.

이와 관련해, 상상인저축은행 측은 "대출 당시 조 전 장관과 조 씨의 관계에 대해 알지 못했고, 대출은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검토한 후 곧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 등을 불러 저축은행법상 대출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 전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와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살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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