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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MB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구속영장 청구
서명원 | 승인 2019.11.19 16:30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MBC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47)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이사가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하는 등 비리를 저질렀다"고 볼 정황을 파악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종오)는 19일 조 대표에게 ▲배임수재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조 대표가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매달 수백만 원씩 모두 5억 원 안팎을 챙기면서, 별도로 총 2억 원가량의 계열사 자금을 정기적으로 빼돌렸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해 조 대표의 차명계좌에 흘러 들어간 약 8억 원의 부외자금이 대부분 개인적 용도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최근 배임수재 등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피해 금액을 모두 돌려줬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검찰은 "사업상 갑을관계를 이용해 하청업체로부터 사실상 상납을 받는 등 범행이 무겁다"고 판단한 후, 조 대표를 구속 상태로 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2018년 한국타이어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를 벌인 후 올해 1월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세무당국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에서 회삿돈 횡령 등에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명계좌를 다수 발견했고, 고발과 별개로 조 대표의 개인 비리를 수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인 조 대표는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2018년 한국타이어 대표로 선임됐다. 또한, 지주회사 격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맡고 있다. 2001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44) 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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