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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당선…정책위의장 3선 김재원
정도균 | 승인 2019.12.09 17:20
심재철 신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MBC

5선의 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 자유한국당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심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총 106표 중 52표를 얻어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원내대표와 한 조를 이뤄 출마하는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3선의 김재원(경북 상주ㆍ군위ㆍ의성ㆍ청송) 의원이 선출됐다.

이들의 임기는 제20대 국회가 끝나는 2020년 5월 29일까지이다.

심재철·김재원 조는 1차 투표에서 39표를 받았지만, 과반을 득표하지 못해 ▲28표로 공동 2위를 차지한 강석호·이장우 조 ▲김선동·김종석 조와 함께 '3파전' 결선 투표를 치렀다. 1차에서 유기준·박성중 조는 10표로 탈락했고, 무효표도 1표 나왔다.

강석호·이장우 조와 김선동·김종석 조는 곧바로 이어진 결선투표에서도 똑같이 27표씩 얻었다.

심 신임 원내대표는 제20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냈지만, 호남 운동권 출신이고 '비박'(비박근혜)계였기 때문에,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비주류로 분류됐다. 

김 신임 정책위의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하면서 '친박(친박근혜) 핵심'으로 통했고, 당내 대표적인 전략가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황교안 대표의 '친황(친황교안) 체제' 구축에 대한 반발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까지는 "'황심'(黃心·황 대표 의중)을 업어 '혁신'을 내세운 재선·초선 조합의 김선동·김종석 조가 유력하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투표 결과는 달랐다.

또한, "기존 원내 지도부 '전략 부재' 비판 속에 그동안 전투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심 의원과 전략가로 통하는 김 의원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경험과 연륜을 활용한 더욱 강력하고 확실한 대여 투쟁 및 협상을 기대하는 표심이 몰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들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둘러싼 극한 대치 상황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 가능성도 열어놓았기 때문에 향후 정국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국회의장-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자유한국당 의원총회를 통해 철회하고, 정기 국회에서는 예산안만 처리하되, 패스트트랙을 상정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끌어냈다.

심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인사말에서 "우리 당이 잘 싸우고 이 난국들을 잘 헤쳐나가기 위한 여러분들의 미래에 대한 고심과 결단들이 이렇게 모였다"며, "앞으로도 겸허하게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당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선거법 ▲예산안을 놓고 오후에 협상에 들어갈 것 같다"며, "여당 원내대표, 그리고 국회의장에게 찾아가 오늘 당장 예산을 추진하려는 것을 스톱하라. 4+1은 안 된다. 다시 협의하자'고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선 직후 기자들에게도 "당장 낮 12시에 국회의장께서 (소집한) 3당 원내대표 약속이 잡혀있으니, 우선 그것부터 좀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정책위의장은 "지금까지 여당에서 저질러 온 여러 가지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며, "오늘부터 협상에 다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서로 아껴주고 위해주면서 의원 여러분이 역량을 최고조로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겠다"며, "이기는 정당, 늘 승리하는 정당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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