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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세월호 구조 실패' 김석균 前 해경청장 등 6명 구속영장 청구
서명원 | 승인 2020.01.06 18:05
ⓒMBC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작업 실패와 관련해, 검찰이 김석균(55) 당시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수뇌부와 실무 책임자 6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해경 수뇌부의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은 2014년 4월 참사 발생 이후 5년 9개월 만이다.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 안산지청장)은 6일 ▲김 전 청장 ▲김수현(63) 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김문홍(62) 전 목포해양경찰서장 등 당시 해경 간부 6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청장 등은 세월호 참사 당시 승객 퇴선유도 지휘 등 구조에 필요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303명을 숨지게 하고, 142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당시 해경 지휘부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휘를 위해 현장 정보를 수집하거나 구조 협조를 요청하는 등의 충분한 초동조치를 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구조 작업이 지연돼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청장이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당시 응급 상황에 있던 학생 임 모 군 대신에 헬기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가는 바람에 임 군을 숨지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후 임 군은 3번 배에 옮겨 태워진 끝에 4시간 41분 만에 병원에 이송됐다. 헬기를 탔다면 이송 시간은 20분 정도가 걸렸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청장 등이 사고 초동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각종 보고 문건을 허위로 작성했다"고 보고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도 적용했다.

김 전 청장은 참사 후 해경 내에서 작성된 '초동조치 및 수색구조 쟁점'이라는 문건을 최종 결재했지만, 이 문건에는 실제와 달리 선내에서 퇴선 명령이 있었던 것처럼 허위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구조 현장 지휘선인 3009함 항박일지에도 "선장이 퇴선 방송을 시행했다"는 내용이 허위로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특수단은 세월호 참사와 이후 수사 과정을 둘러싼 의혹 전반을 전면 재수사하기 위해 2019년 11월 11일 출범했다. 이어 같은 달 22일에는 해경청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2월 12일에는 서울 종로구 감사원을 압수수색해 2014년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감사자료를 확보했고, 김 전 청장과 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 등 전·현직 해경 직원과 참고인 100여 명을 불러 조사했다. 

아울러 이미 복역 중인 세월호 선장 이준석(74) 씨와 일등항해사 강 모(47) 씨 등도 소환해 참사 당일 구조상황 등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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