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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총장' 윤규근 총경, 혐의 모두 부인 "檢, 먼지털기 수사"
서명원 | 승인 2020.01.07 14:25
ⓒKBS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총장' 윤규근(50) 총경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윤 총경 측은 이날 "검찰이 '먼지털기' 식으로 과도한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윤 총경의 변호인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에서 진행된 첫 공판에서 위와 같이 주장했다.

변호인은 "'버닝썬 의혹' 수사 중 가수 승리 측과 유착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했지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범죄에 공모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혐의는 "2017년 윤 총경이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승리의 사업파트너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게 단속 내용을 알려줬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검찰은 "실제 직권을 남용한 사람은 당시 강남경찰서의 경제범죄수사과장이었다"고 판단한 후, "윤 총경은 이에 공모했다"는 내용으로 범죄사실을 구성했다.

변호인은 "단순히 어떤 내용으로 단속됐는지 알아보고 알려준 경제범죄수사과장의 행위까지 직권남용이라고 한다면, 수사기관의 재량과 관행에 따라 이뤄지는 모든 일이 직권남용이 돼 죄형법정주의에 반한다"고 반박했다.

또한, 윤 총경 측은 "특수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의 정 모 전 대표가 고소당한 사건을 무마해준 대가로 수천만 원대 주식을 받고, 정 전 대표가 알려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혐의도 모두 부인했다.

변호인은 "주된 증거인 정 전 대표의 진술을 믿을 수 없어 사실관계 자체를 믿을 수 없고, 주식거래를 통해 대부분 손해를 봤다"고 반박했다.

또한,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 정 전 대표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삭제하고 휴대전화를 한강에 버리도록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한편, 변호인은 "언론 보도로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됐을 때 문제가 된 것은 '피고인이 승리나 유인석 전 대표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었다"며, "수사에서 그런 내용이 드러나지 않자, 수사기관이 다른 형태로 먼지털기식 수사를 해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윤 총경은 이날 수의를 입은 채 처음 법정에 출석했고, 재판부가 "변호인의 설명이 본인의 입장과 같으냐"고 묻자, "예, 맞습니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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