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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선거개입 의혹' 한병도 前 청와대 정무수석 피의자 조사
정도균 | 승인 2020.01.07 14:25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MBC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당내 경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병도(53)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3일 한 전 수석을 공직선거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동호(52)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일본 고베 총영사 자리를 제안한 경위를 추궁했다.

임 전 위원은 2018년 2월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했지만, 송철호 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단수 공천을 받았다. 검찰은 "한 전 수석이 고베 총영사 자리를 언급하면서 경선 포기를 종용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임 전 위원은 "친분 있는 청와대·여권 인사들에게 자신이 먼저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제안한 적은 있지만, 경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임 전 위원은 12월 19일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면서 "한병도 수석이 '꼭 오사카로 가야겠느냐'면서 '고베는 어떻느냐'고 말한 적은 있는데, 이 역시 친구로서 오간 대화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 전 수석도 검찰에 비슷한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위원은 처음 의혹이 불거졌을 때 언론 인터뷰에서 "한 전 수석이 울산시장 경선 불출마를 권유하면서 고베 총영사 등 '다른 자리'를 권유했다"는 등 후보매수 의혹을 사실상 인정했다가 말을 바꿨던 바 있다.

검찰은 "면담 이후에도 한 전 수석과 청와대 인사담당 비서관이 전화를 걸어와 자리 얘기를 했다"는 임 전 위원의 애초 증언에 주목해, ▲제안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오갔는지 ▲다른 청와대 관계자가 관여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검찰은 송 시장 선거를 도운 송병기(58) 현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연루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에는 임 전 위원 이름과 함께 ▲자리 요구 ▲임동호 제거 등 문구가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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