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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최치훈 삼성물산 의장 소환..합병·승계 의혹 조사
정도균 | 승인 2020.02.11 15:55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MBC

삼성그룹의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최치훈(63)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11일 오전 최 의장을 소환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전에 발생했던 삼성물산 가치 하락 등에 대해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두 회사의 합병 과정에서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제일모직에 유리한 합병 비율을 설정하기 위해 삼성물산이 회사 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렸다"고 의심하고 있다.

2015년 상반기 신규주택 공급량이 300여 가구에 불과했던 삼성물산은 같은해 7월 제일모직과 합병한 이후 "서울에 1만 99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15년 하반기 서울 시내 전체 일반분양 물량 중 30% 가량에 해당한다.

2015년 1∼6월 삼성물산 매출액은 12조 2,800억 원으로 2014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주가는 2015년 다른 건설사들과 달리 오르지 못하다가 4월 중순 이후 지속해서 하락했다. 당시 합병 비율 1(제일모직) 대 0.35(삼성물산)는 자본시장법 규정에 따라 이사회 직전 1개월 주가를 기준으로 결정됐다.

검찰은 합병 당시 삼성물산 건설 부문 대표를 맡았던 최치훈 의장을 상대로 "회사 가치 하락에 '윗선'의 지시 또는 의도가 있었느냐"는 것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검찰은 올해 들어 장충기(66) 전 미전실 차장(사장)과 최지성(69) 전 미전실장(부회장) 등을 소환하면서 합병 의혹을 다시 수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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