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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사장, 이성윤 지검장 공개 비판 "검찰총장 지시 3회 거부, 말도 안 돼"
정도균 | 승인 2020.02.11 15:55
ⓒKBS

전국 검사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다시 나왔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찬석 광주지검장은 10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및 선거 담당 부장검사 회의에서 이 지검장에게 "검찰총장이 지시한 사항을 3번이나 거부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취지로 공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1월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할 것을 세 차례나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검장이 결재하지 않았던 부분을 공개 비판한 것이다.

문 지검장은 "'이 지검장이 검찰총장 지시를 거부했다'는 보도를 봤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 총장 지시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언은 윤 총장이 회의실을 나가고 지검장 및 부장검사들만 남았을 때 나왔고, 이 지검장은 문 지검장의 지적에 대해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검장은 1월 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인사 발령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했고, 여권을 겨냥한 수사의 처리 방향을 놓고 검찰 내부의 갈등이 여러 차례 표출됐던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재직하던 송경호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은 1월 이성윤 지검장이 주재한 회의 자리에서 윤 총장의 취임사를 언급하면서 "불법을 외면하는 것은 검사의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던 바 있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이던 양석조 대전고검 검사는 1월 다른 검찰 간부의 상갓집에서 조국 전 장관에 대해 '무혐의 처분' 의견을 낸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게 "당신이 검사냐"라는 발언을 하면서 따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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