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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삼성 합병 관련 '이재용 최측근' 정현호 사장 소환 조사
정도균 | 승인 2020.02.14 16:20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MBC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정현호(60)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사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14일 오전 정 사장을 소환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있었던 그룹 수뇌부의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확인하고 있다. 삼성 합병 의혹과 관련해, 정 사장은 이번에 처음 검찰에 소환됐다.

정 사장은 옛 삼성 미래전략실에서 경영진단팀장·인사지원팀장으로 근무했고, 1990년대 미국 하버드대 유학 시절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과 친분을 쌓은 최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다.

2019년 6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증거인멸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던 적도 있다.

검찰은 정 사장에 대해 "미전실에서 근무하면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 전반에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과 관련해, "이 부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제일모직에 유리한 합병 비율을 설정하기 위해 삼성물산이 회사 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렸느냐"는 것이 검찰의 주요 수사 대상이다.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 제일모직의 회사 가치를 정당화하기 위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분식회계를 벌였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올해 들어 ▲장충기(66) 전 미전실 차장(사장) ▲최지성(69) 전 미전실장(부회장) 등을 연이어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그룹 수뇌부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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