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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네이버 이해진 '계열사 누락' 수사 착수…고발인 조사
정도균 | 승인 2020.02.24 17:30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KBS

검찰이 이해진(53)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계열사 보고 누락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판사 김민형)는 24일 오전 공정거래위원회 직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이 GIO의 지정자료 누락 혐의에 대한 조사 경과를 듣고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다.

공정위 등에 따르면, 이 GIO는 2015년 공정위에 제출한 지정자료에서 20개 계열사를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정자료는 해마다 공정위가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각 기업집단의 동일인(총수·한 기업집단의 실질적 지배자)으로부터 받는 계열회사·친족·임원·주주 현황 자료를 말한다.

누락된 회사에는 본인이 100% 지분을 보유한 유한회사 지음을 비롯해 네이버가 100% 출자·설립한 비영리법인(네이버문화재단·커넥트)의 임원이 보유한 회사 등이 포함됐다. 

공정위 등에 따르면, 이 GIO는 2017∼2018년에도 비영리법인 커넥트의 임원이 보유한 8개 회사를 지정자료에서 빠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는 지정자료를 일부러 누락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일감 몰아주기 등과 관련해 규제 대상이 된다.

이 GIO는 2017년 9월 네이버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공정위는 이 GIO에 대해 "동일인 지정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의심하면서 2015년 지정자료 허위 제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네이버 측은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당시 자산규모 등으로 미뤄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지정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일부러 계열사를 누락할 의도도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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