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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스크 판매' 두고 고함·협박 이어지는 약국·우체국 앞 순찰 강화
정도균 | 승인 2020.03.13 16:55
ⓒMBC

경찰이 약국·우체국 등 공적 마스크 판매처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불러온 마스크 품귀 현상 이후 공적 마스크 판매처에서 불만에 찬 시민들 사이에 갈등이 불거져 형사사건으로 비화하는 사례가 속출한 것에 따른 결과다.

경찰청은 13일 "지구대와 파출소 관내 공적 판매처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112 신고가 들어오면 신속히 출동·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12일 기준 전국 공적 마스크 판매처는 ▲약국 16,373곳 ▲우체국 1,617곳 ▲하나로마트 2,441곳 등 20,431곳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관계자는 "약국과 우체국 등과 협의해 마스크 판매 시간대 순찰을 강화하고, 인근에 경찰을 거점 배치해 질서를 유지하면서 불법행위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구대와 파출소 인력이 부족하면 방범순찰대 대원들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공급에 큰 차질을 빚으면서 공적 판매를 담당한 약국 등지에서는 예민해진 시민들 사이 갈등이 발생하고 있 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1일 관내 약국 앞에서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가 다른 손님과 눈이 마주치자 "동네에서 조심해라. 죽여버린다"고 협박한 피의자를 검거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같은 날 마스크를 사러 약국에 온 손님들에게 욕설하고 골프채를 휘두른 피의자를 붙잡았고, 제주 동부경찰서는 10일 "기상 악화로 마스크가 예상보다 늦게 들어온다"는 얘기를 들은 후 약국에서 고함을 치고 욕설을 퍼부은 피의자를 붙잡았다.

뿐만 아니라, 경기 광주경찰서는 9일 술을 마신 채 낫을 들고 약국에 들어가 "마스크를 사겠다"며, "누구든지 걸리기만 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한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마스크 판매·구매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청은 직원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직무를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절차상 하자에 대해서는 면책·감경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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