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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최치훈 삼성물산 의장 한 달 만에 다시 소환
정도균 | 승인 2020.03.19 16:45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MBC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과 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최치훈(63)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을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19일 오전 최 의장을 불러 2015년 제일모직과 합병 전후 삼성물산의 회사가치 등락을 둘러싼 사실관계와 내부 의사결정 경로 등을 물었다.

검찰은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제일모직에 유리한 합병비율을 이끌어내기 위해, 삼성물산이 합병 직전 회사 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렸다"고 의심하고 있다.

2015년 상반기 삼성물산의 신규 주택 공급량은 300여 가구에 불과했지만, 합병 이후 "서울에 1만 99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최 의장은 합병 당시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를 지냈고, 합병 이후에는 통합 삼성물산의 초대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검찰은 1월부터 ▲김신(63) 전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 ▲정현호(60)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사장) ▲김종중(64) 전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 ▲최지성(69)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삼성의 전·현직 고위직 인사들을 줄줄이 소환했다.

최 의장은 2월 11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바 있다. 이후 수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환 조사를 최소화하라"는 대검찰청 지시에 따라 삼성 관계자들의 추가 조사를 미루고 있었다.

2018년 12월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사기 혐의에서 출발한 합병·승계 의혹 수사는 사실상 이 부회장 소환과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 및 구속 여부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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