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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합병 의혹' 장충기 재소환…이재용 향한 수사 막바지
정도균 | 승인 2020.05.08 17:45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 ⓒKBS

삼성그룹의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장충기(66)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다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8일 오전 장 전 사장을 소환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그룹 수뇌부 내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확인하고 있다.

장 전 차장은 올해 초에도 3회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장 전 사장이 다시 소환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직전에 발생한 삼성물산 회사 가치의 비정상적 하락은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계획된 일"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이 의혹은 "이 부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려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진행하면서,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적용된 합병 비율을 정당화하기 위해,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분식회계를 진행했다"는 취지의 의혹이다.

검찰은 최근 ▲윤용암(64) 전 삼성증권 사장 ▲이영호(61) 삼성물산 사장 ▲고한승(57)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김태한(63)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김종중(64) 옛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소환하는 등 고위급 전·현직 임원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다. 수사가 막바지를 향해 가는 양상이다.

검찰은 이달 말까지 합병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이후 주요 피의자들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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