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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삼성바이오 상장 의혹' 한투증권 부회장 소환 조사
정도균 | 승인 2020.05.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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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회계사기와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삼성바이오의 상장 주관사였던 한국투자증권 고위 임원을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11일 오전 유상호(60)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을 불러 2016년 11월 삼성바이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물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 상장 당시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삼성바이오가 2015년 말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해 4조 5천억 원대 회계상 이익을 올리고 이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과정과 관련해, 검찰은 위법 소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혐의가 인정될 경우 부풀려진 재무제표로 투자자들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한 것에 대한 법적 책임까지 물어야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상장 당시 투자자들에게 2조 2,490여억 원을 모았다. 또한, 자본시장법은 금융투자상품 매매에서 중요사항을 거짓으로 기재·표시해 재산상 이익을 얻고자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합작사 바이오젠의 콜옵션(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부채로 반영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중은행들로부터 받은 대출의 적절성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2019년 3월부터 한국거래소와 한국투자증권을 차례로 압수수색했고, 시중은행들로부터 대출 관련 기록을 넘겨받아 관련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와 여기서 파생된 상장·대출 사기 의혹 수사 결과를 종합해 혐의가 성립하는지 검토하고, 기소 대상자를 선별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 측과는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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