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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인턴확인서' 호텔 관계자들 "호텔에 인턴십 없어"
서명원 | 승인 2020.05.21 18:10
정경심 동양대 교수 ⓒYTN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인턴 확인서를 허위 발급한 의혹을 받는 부산의 한 호텔 관계자들이 법정에서 "호텔에는 인턴십 자체가 없고, 고등학생이 실습을 한 사실도 없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 권성수 김선희)는 21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속행 공판에서 부산 모 호텔 회장과 관리 담당 임원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 호텔 회장이자 인턴 확인서 허위 발급 시점으로 지목된 2009년 당시 대표이사였던 박 모 씨에게 "호텔에 실제 인턴십 프로그램이 있는지, 또는 고교생이 실습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물었다.

박씨는 인턴십에 대해서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증언했고, "고교생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인턴으로 일한 사실도 없다"고 증언했다.

관리 담당 임원인 박 모 씨도 "호텔에는 인턴십이 없다"며, "방학 때 대학생들이 호텔에서 실습하는 경우는 있지만, 고교생이 실습한 것은 실업계 학생 1명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조 씨의 실습 수료증에 찍힌 대표자의 직인은 '작고한 전 회장이 직접 찍었다'고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는 "조 전 장관 딸의 인턴 확인서에 직인을 찍은 것은 전임 회장인 만큼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두 사람이 조씨의 인턴 활동에 대해 모를 수 있다"는 취지의 반박이었다.

조 씨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방학 기간에 부산 호텔에서 경영 실무를 배우는 등 인턴 활동을 했다"는 내용의 실습 수료증과 인턴십 확인서를 고교에 제출했고, 이는 생활기록부에 올랐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 씨의 수료증과 확인서를 임의로 작성한 후 호텔 관계자를 통해 직인을 날인받았다"고 판단하고,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정 교수는 석방된 이후 두 번째 공판인 이날도 앞선 공판과 마찬가지로 오른쪽 눈에 안대를 착용한 채 출석했다.

다만, 건강 상태와 혐의에 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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