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법원
조범동, 정경심 재판에서 "기억 안난다" 증언 회피…재판장 질책
정도균 | 승인 2020.06.11 14:00
조범동 씨 ⓒMBC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가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사모펀드 관련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 차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답변을 회피했다가 재판장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 권성수 김선희)는 11일 정 교수 사건에 대한 속행 공판에서 조범동(37) 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조 씨는 검찰의 신문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반복해서 답변했고, 재판장은 "증인은 증언 거부권이 있지만, 기억하는 것을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면, 객관적 사실에 어긋나서 위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판장은 "왜 이렇게 습관적으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느냐"며, "증언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자유지만, 거짓말하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재판장의 지적은 조 씨가 정 교수의 횡령 혐의에 대해 증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검찰은 "정 교수가 2017년 총 10억 원을 투자하는 대가로 조 씨가 실질적으로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컨설팅 용역료 등 명목으로 총 1억 5,795만원을 받는 방법으로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10억 원의 투자금 중 5억 원은 정 교수가 2015년에 이미 투자한 금액을 다시 투자한 것이고, 나머지 5억 원은 2017년 추가로 투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첫 투자금을 받은 후 총 5,900만 원을 2회에 걸쳐 정 교수 측에 송금한 기록과 관련해 돈을 보낸 이유를 물었고, 조 씨는 연이어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재판장은 이에 대해 지적했다.

하지만 조 씨는 다른 질문에서도 앞서 지적받았던 것을 의식한 듯 머뭇거리면서 "죄송하지만,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증언했다.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인 조 씨는 정 교수의 사모펀드 관련 의혹의 핵심 공범으로 지목됐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에 취임하자, 공직자 윤리 규정상 직접 투자할 수 없게 된 정 교수가 코링크PE를 통해 차명으로 투자했다"고 보고 있다.

이어 "조 씨가 코링크PE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정 교수의 차명 투자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투자를 도왔고, 회삿돈을 횡령해 정 교수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정 교수는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았을 뿐, 조 씨와 코링크PE의 관계를 알지 못했다"면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조 씨도 자신의 재판에서 같은 취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 로디프 트위터(링크 클릭) - http://twitter.com/law__deep

- 로디프 페이스북(링크 클릭) - https://www.facebook.com/로디프-217664052308935

정도균  tairim1@hanmail.net

<저작권자 © 로디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도균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로디프 소개취재방향로디프 기자윤리강령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로디프  |  서울 강북구 인수봉로73길 23 101호  |  대표전화 : 010-5310-6228  |  등록번호 : 서울 아03821
등록일 : 2015년7월14일  |  발행일 : 2015년8월3일  |  발행인/편집인 : 박형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명원
Copyright © 2021 로디프.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