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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옵티머스 대표 등 출국금지…개인투자자 800여명 피해 우려
정도균 | 승인 2020.06.24 17:36
ⓒMBC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환매 중단'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회사 관계자 등을 출국금지하면서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대규모 환매 중단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 회사 펀드에 돈을 넣은 개인 투자자는 최소 800여 명이고, 투자 자금은 2천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옵티머스운용 대표 김 모 씨 ▲이사 윤 모 씨 ▲송 모 씨 등 회사 관계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원을 끌어모은 후 서류를 위조해서,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씨는 회사 대표이사이고, 송 씨는 펀드 운용 이사이며, 윤 씨는 변호사로서 "자신의 로펌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서류를 조작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NH투자증권 등 옵티머스 펀드 판매 증권사들은 22일 옵티머스운용 임직원 등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의 출국금지 대상에는 이들 3명 외에도 옵티머스 펀드 자금이 들어간 대부업체 D사 대표 이 모 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업체 D사에 들어간 펀드 자금은 다시 부동산 투자·개발업체 T사 등으로 옮겨졌고, 이 씨는 D사와 T사 및 여러 관계사의 대표로서, 이번 사건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다.

3월 말 기준 이 회사의 펀드 설정 잔액은 5,355억 원이고,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는 현실로 예고되고 있다.

옵티머스운용은 옵티머스크리에이터 15·16호 펀드의 만기를 앞두고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만기 연장 요청은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로써, 규모는 297억 원이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 판매분 중 환매가 중단된 펀드 금액은 지난주 25·26호를 포함해 모두 약 680억 원 규모로 늘었고, 수백 명에 달하는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펀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는 8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NH투자증권은 펀드 판매분 전체 82%인 4,407억 원 상당을 판매했다.

이들의 투자금액은 현재 약 2,100억원 규모이고, 1인당 평균 2억 6천만 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나머지 약 2,300억 원은 금융기관이 아닌 일반 법인들이 투자했다.

따라서 한국투자증권이나 케이프투자증권 등 다른 증권사에서 가입한 개인 투자자들을 포함하면, 전체 개인 투자자 수와 투자 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옵티머스 펀드도 대부분 환매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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