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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신을 12회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에 손배소 제기
정도균 | 승인 2020.07.03 16:55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 ⓒKBS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자신을 여러 차례 고발했던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의 안진걸 소장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안 소장이 '2005년 교육부 감사에서 홍신학원을 제외해달라고 정봉주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부탁했다'는 허위사실을 언론 등에서 언급했다"며, "3천만 100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취지의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홍신학원은 ▲서울 홍신유치원 ▲화곡중학교 ▲화곡고등학교 등을 운영하는 학교법인으로서, 나 전 의원의 부친이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소장에서 "저는 이 문제로 정 전 의원과 서로 고소를 한 바 있지만, 검찰은 모두 불기소 처분을 했다"며, "당시 검찰 관계자를 통해 저의 감사 제외 청탁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명백히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1월 소송을 제기했지만, 주소가 제대로 기재되지 않았기 때문에 소장은 이날에야 피고인 안 소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곧 변론기일을 지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소장은 ▲나 전 의원 딸의 입시비리 의혹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직원채용 관련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2019년 9월부터 업무방해·직권남용·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나 전 의원을 12회 고발했다.

나 전 의원의 소송 제기에 대해, 안 소장은 "나 전 의원이 그동안 저희가 고발한 사건에 관해 소송을 걸어왔으면 진상을 규명할 좋은 계기로 삼으려고 했지만, 12번의 고발에서 빠져 있는 2005년도 사건 하나를 가지고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며, "겁주기식 보복 민사소송에 당당하고 투명하게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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