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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펀드 사기' 옵티머스 대표 등 4명 구속영장 청구
서명원 | 승인 2020.07.06 18:00
ⓒMBC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사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김재현(50) 대표 등 경영진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오현철)는 5일 오후 ▲김 대표 ▲옵티머스 2대 주주 이 모(45) 씨 ▲이 회사 이사 윤 모(43) 씨와 송 모(50) 씨 등 4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대표 등의 구속영장에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및 행사 등 혐의를 기재했다.

이들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 원을 끌어모은 다음,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동산컨설팅업체 등이 발행한 부실 사모사채를 펀드에 편입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6월 17일부터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5·26호를 시작으로 환매가 중단된 펀드 규모는 1천억 원을 넘는다. 5월 말 기준 펀드 설정 잔액 5,172억 원 중 사용처를 제대로 소명하지 못하는 금액만 2,500억 원에 달해 추가 환매 중단 사태가 예상되고 있다.

검찰은 4일 오전 김 대표와 이 씨를 체포해 5일 밤까지 조사한 후 "윤 씨 등 다른 이사진도 범행에 가담했다"고 판단하고,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옵티머스 2대 주주 이 씨는 대부디케이에이엠씨·아트리파라다이스·씨피엔에스 등 펀드 자금이 흘러들어간 상당수 업체의 대표를 맡고 있다. H 법무법인 대표이자 옵티머스 이사인 윤 씨도 감사 등으로 이들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6월 30일 검찰 조사를 받은 윤 씨는 서류 위조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펀드 사기는 김 대표의 지시로부터 비롯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대표 측은 "투자처 발굴을 담당한 H 법무법인이 채권양수도계약서 등을 위조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고, 자신도 피해자"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7일 오전 10시 30분 최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검찰은 관련자들 신병을 확보한 후, ▲펀드 자금이 최종적으로 어디까지 흘러들어갔는지 ▲펀드 운용에 관여한 판매사와 수탁사·사무관리회사 등에 법적 책임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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