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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뒷돈 수수' MB 사위 조현범에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구형
정도균 | 승인 2020.07.17 18:05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 ⓒMBC

하청업체로부터 수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제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조현범(48)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부장판사 최병률 유석동 이관형)에서 진행된 조 사장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원심에서 검사가 구형했던 징역 4년 형과 추징금 6억 원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대기업 오너 지위를 이용해 자금을 횡령하고 장기간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다"며, "원심이 선고한 ▲징역 3년 형 ▲집행유예 4년 ▲추징금 6억 원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 사장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들도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원심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반박했다.

조 사장은 최후진술에서 "어리석은 욕심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굉장히 송구하다"며,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바로 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경영진으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인 조 사장은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셋째 딸 수인(45) 씨와 결혼했다.

조 사장는 1998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당시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2018년에 대표로 선임됐고, 이 사건으로 제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후 2개월 만인 6월 대표 직에서 물러났다.

다만,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는 그대로 맡고 있다.

조 사장은 한국타이어 하청업체에서 납품 대가로 매월 수백만 원씩 총 6억여 원을 챙기고, 이와 별개로 계열사 자금 2억여원을 정기적으로 빼돌린 배임수재 및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지만, 제1심이 진행 중이던 3월 보석으로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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