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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옵티머스 펀드사기 공모' 스킨앤스킨 고문 구속 기소
정도균 | 승인 2020.08.10 17:35
ⓒMBC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초창기 펀드 투자에서 '돌려막기' 등 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코스닥 상장 화장품 회사 임원이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10일 '스킨앤스킨' 신규사업부 총괄고문인 유 모(39)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및 횡령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사문서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유 씨는 2017년 6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매출채권(공사대금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속여 378명의 피해자로부터 3,585억 원 상당을 가로챈 후 부실채권 인수나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6월에는 스킨앤스킨의 자금 150억 원을 마스크 구매에 사용하는 것처럼 속여 횡령하고, 구매 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허위 이체확인증을 만들어 이사회에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150억원은 옵티머스 측 회사에 지급됐고, 주로 펀드 환매 중단을 막는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유 씨는 또 다른 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을 장악한 후, 회사 자금 약 16억 원을 횡령해 개인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기소된 김재현(50)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와 옵티머스 이사 겸 H 법무법인 대표변호사인 윤 모(43) 씨도 스킨앤스킨 자금 횡령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다.

옵티머스 펀드 초기인 2017년 6월 경의 범죄 혐의가 드러난 것이기 때문에, 당시 대표를 맡고 있었던 이혁진(53) 전 대표의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옵티머스의 설립자인 이 전 대표는 2017년 7월 대표에서 사임한 후 회사 경영에서 손을 뗐다. 이후에는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2018년 3월 출국해 지금까지 미국에서 체류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고, 같은 해 4월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서초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던 바 있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산하 기관인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에 748억원을 투자했다가 철회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다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파진흥원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방송통신발전기금·정보통신진흥기금 등 748억 원을 옵티머스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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