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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다시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여야 정치일정 중단
정도균 | 승인 2020.09.03 17:10
ⓒKBS

국회에서 근무하는 국민의힘 당직자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 운영이 사실상 다시 중단됐다.

이는 8월 26일 국회 출입 사진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8일 만의 유사 사례 발생이고, 8월 30일 방역을 거쳐 다시 국회 문을 연 후 4일 만이다.

이날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비서 A씨로 알려졌다.

국회 본관 2층에 근무하는 A씨는 2일 오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느껴 영등포구 보건소에서 선별검사를 받았고, 이날 낮 12시 45분 경 확진을 통보받았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재택 근무체제로 전환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마친 직후 당직자의 확진 소식을 전해 듣고 즉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원내대표 등 간담회에 동석했던 당 지도부도 일단 자택에서 대기하면서 추후 상황을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확진자가 나온 정책위의장실 직원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1일 이 의장과 상견례 자리에서 '팔꿈치 치기' 인사를 한 사실을 고려해 귀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한 후 해제된 날로부터 3일 만이다.

이 대표와 이 의장의 면담 자리에 배석했던 최인호 수석대변인과 오영훈 비서실장도 일정을 취소하고 귀가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관 1·2층과 소통관 1층 등 확진자 동선이 확인된 구역을 폐쇄하고, 본관 내에서 열리는 회의 등 행사를 전면 금지한 후 방역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주 들어 2일까지 매일 국회로 출근했던 확진자는 본관 사무실에 주로 머물렀고, 1일 기자실이 있는 소통관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시설이 일부 폐쇄됐기 때문에 여가위 전체회의와 예결위 결산소위 등 상임위 일정이 모두 중단됐다.

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상임위별 분임토의와 국민의힘 정조위원장 임명장 수여식 등 여야 일정도 연기됐다.

원래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실무당정협의는 장소를 변경해 진행했고, 이낙연 대표가 참석 대상인 고위당정은 취소됐다.

확진자의 1차 접촉자에 대한 검사 결과는 4일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주 국회 일정은 사실상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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