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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 상상인 불법대출 재판에 증인 소환될 듯
서명원 | 승인 2020.09.07 18:05
조범동 씨 ⓒMBC

유준원(46) 상상인그룹 대표 등이 기소된 '상상인그룹 불법대출 의혹' 사건 재판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7) 씨도 증인으로 소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허선아)는 7일 유 대표 등의 제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향후 심리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유 전 대표와 함께 기소된 민 모(50) 전 엣온파트너스 대표의 변호인은 이날 "조범동 씨와 이상훈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대표의 검찰 조서를 증거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검찰이 조씨와 이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한 후 법정으로 불러 직접 신문하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사건은 "유 대표 등이 2015∼2018년 코스닥 상장사들을 상대로 실제로는 고리의 담보대출업을 하면서, 상장사들이 전환사채(CB) 발행에 성공해 투자금을 유치한 것처럼 허위 공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사건이다.

앞서 기소된 조 씨의 '기업사냥꾼' 범죄 혐의 중에도 "코스닥 상장사인 더블유에프엠(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한 후 불법대출을 이용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조 씨는 "WFM의 주가를 띄우기 위해 실제로는 회사의 부동산을 담보로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숨긴 채 'WFM은 100억 원대 전환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공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의 공소장에는 이 돈에 대해 "엣온파트너스가 상상인저축은행에서 조달한 것"이라고 적혀 있다. 조 전 장관 등의 관련성은 조 씨의 이 혐의에 포함되지 않았다.

조 씨는 제1심 진행 과정에서 이 혐의를 인정했지만, 민 씨와 상상인 측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조 씨가 자백한 증언을 탄핵하려고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판부는 10월 8일 첫 정식 공판을 열어 본격적인 심리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유 대표는 4일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아직 보석에 대한 검찰의 의견을 받지 못했다"며, "보석 여부 판단을 위한 별도의 심문기일을 지정할지, 아니면 준비절차를 통해 진행한 심리 내용을 바탕으로 판단할지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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