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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 재판, 이철·제보자 지 모 씨 증인 채택
서명원 | 승인 2020.09.16 17:25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MBC

일명 '검언유착 의혹'을 받는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의 협박 피해자로 지목된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가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박진환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부장판사는 16일 이 전 기자와 백모(30·불구속기소)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에 대한 2회 공판을 열어 이 전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변호인들은 이날 검찰이 신청한 증거들 중 이 전 대표의 검찰 진술조서에 대해 "증거로 쓰이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고, 검찰은 이 전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전 기자로부터 협박당한 피해자로 지목됐던 바 있다.

검찰은 "이 전 기자가 이 전 대표에게 5회 편지를 보내 가족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혐의를 제보하라'고 협박했다"고 보고 기소했다.

반면, 이 전 기자는 "공익을 목적으로 한 취재였고, 이 전 대표가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언급했을 뿐 협박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ㅓ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이 전 대표의 측근인 지 모(55) 씨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지 씨는 이 전 기자와 3회 만나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협박성 취재 의혹을 처음 MBC에 제보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과 이 전 기자 양측은 이 전 대표와 지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통해 이 전 기자가 보낸 편지나 지씨와 대화할 때 말한 내용과 취지를 두고 공방을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판부는 10월 6일 공판을 열어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재판에는 8월 3일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발령 받은 정진웅 검사가 직접 법정에 출석했다.

정 차장검사는 승진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이 전 기자 사건을 수사해 기소했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이 전 기자와 유착한 의혹을 받는 한동훈 검사장과 몸싸움을 벌여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서울고검은 정 차장검사 등에 대한 감찰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정 차장검사는 현재까지 감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차장검사는 재판 직후 취재진이 "감찰 조사에 응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그 부분은 제가 말씀드리기가 그렇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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