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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 제보자, 또 재판 증인 불출석
정도균 | 승인 2020.10.19 18:25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MBC

'검언유착 의혹'을 언론에 처음 제보한 일명 '제보자X' 지 모(55) 씨가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재차 불출석했다.

지 씨는 19일 박진환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이 전 기자와 백 모(30) 채널A 기자에 대한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지 씨는 18일 페이스북에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하면서 "증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 씨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이 법정에서 증언하면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검사장이 혐의를 부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 씨는 앞선 공판에서도 증인신문이 예정됐지만, 같은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그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를 대리해 이 전 기자를 3회 만나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협박성 취재 의혹을 처음 언론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전 기자의 변호인은 "지 씨의 증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재판부는 30일 다시 지 씨를 소환하고, 지씨가 또 불출석하면, 11월 16일에 다시 부르기로 결정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이 전 기자에 대한 보석 심문을 진행했다.

7일 보석을 신청한 이 전 기자는 "공익 목적으로 취재를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했다"며, "저에 관한 증거가 이미 온라인에 나와 있고, 도주할 우려도 없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검찰은 "피고인이 구속된 이후 사정 변경이 없고, 현재 법정에 출석할 증인이 여럿 남은 점을 고려하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보석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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