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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 '갑질·폭행' 한진가 이명희에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
서명원 | 승인 2020.11.19 17:35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운전기사 등 직원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고(故)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19일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0.11.19 yatoya@yna.co.kr (끝)

운전기사 등 직원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에 대해, 법원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구회근 이준영 최성보)는 19일 상습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2년 형·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상습 폭언·폭행한 점은 대단히 잘못됐다"며, "사회적 약자에게 관대하고, 아량을 베푸는 태도로 나머지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들과 원만하게 합의했고, 범행은 순간적인 분노를 표출한 걸로 보인다"며, "피고인의 ▲나이 ▲사건 내용 ▲경과 등에 비추어 사회봉사 명령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2011년 1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운전기사와 경비원 등 9명에게 20여 회에 걸쳐 소리를 지르면서 욕하거나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1심은 이 씨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면서, ▲징역 2년 형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그러자 검찰과 이 씨는 각각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검찰은 10월 항소심 결심에서 이 씨에게 징역 2년 6월 형을 구형했다.

서명원  s3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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