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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前 법조팀장 "이동재로부터 취재 상황 보고 받은 적 없어"
정도균 | 승인 2020.11.19 17:39

검찰은 배 기자에게 "이 전 기자로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이철을 설득할 것인지 들은 적 있느냐"고 물었고, 배 기자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서울남부지검의 수사팀이 어떻게 구성됐는지, 이 전 대표에 대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 (이 전 기자가) 정보를 공유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배 기자는 "'이 전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혐의를 취재하려 했다'는 사실도 보고받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증인신문을 마치기 직전 발언 기회를 얻은 배 기자는 "(이 전 기자는) '함정에 빠졌다'고 말했는데, 팀장으로서 지휘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함정에서 꺼내주지 못한 상황"이라며, "참담하고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하면서 울먹였다.

이어 증인으로 출석한 홍 모 당시 채널A 사회부장도 "이 기자 등으로부터 편지 내용을 보고받았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기억에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사후에 사건 녹취록 등을 전달받았을 때는 (이 전 기자가) 검찰 관계자를 말한 게 포함돼 있었고, 선배로서 화가 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 부장은 재판부에 "감독자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 때문에 매일매일이 고통스럽다"며, "저 기자들이 누군가를 해치기 위해 편지를 쓴 것은 아니고, 공익을 위해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기자는 2∼3월 경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 전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 "가족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등 협박한 혐의로 8월 구속 기소됐다.

정도균  tairim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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