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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시도경찰청, 부동산 투기 연루자 연이어 소환"
정도균 | 승인 2021.03.19 18:20
경찰, '투기 의혹' LH 직원 첫 소환조사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현직 직원 A씨가 19일 오전 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1.3.19 xanadu@yna.co.kr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촉발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피의자를 소환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특수본에 따르면,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은 LH 직원 등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증거를 찾기 위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지휘 아래 강제수사를 시작했다. 이는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이번 비리 의혹을 제기한 후 17일 만이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LH 직원들을 소환 조사했다. 또한, 세종경찰청과 충남경찰청은 세종시청을 압수수색해서 세종 국가산업단지 선정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기남부청이 소환한 LH 직원 강 모 씨는 LH 투기 의혹 관련자 중 핵심 피의자로 지목되고 있다. 강 씨는 경찰 수사 대상인 LH 직원 중 가장 먼저 3기 신도시에 속하는 토지를 사들였고, 매입한 토지도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가 시흥시 일대에서 사들인 땅은 10필지였고, 면적은 총 1만6천㎡가 넘으며, 땅값은 6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혐의를 부인하는 강 씨를 상대로 그동안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증거를 제시하면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특수본은 주말 동안 압수물과 피의자 진술 등을 분석한 후 다음 주에도 추가 강제수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수본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남부청 등 시도경찰청에서 수사 대상자를 줄줄이 소환할 것"이라며, "투기 의혹 대상 부동산이 전국에 걸쳐 있는 만큼 증거 확보를 위해 추가 압수수색에도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특수본부장을 맡고 있는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오전 11시 전국 수사지휘부를 대상으로 진행된 화상회의에서 전국 시도경찰청의 수사 상황을 보고받았고, "국회의 특검 논의에 흔들리지 말고, 수사에 매진해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이 마련한 부동산 투기 신고센터는 15∼18일 등 4일 동안 제보 275건을 접수했다. 이중 일부에 대해, 경찰은 "내용이 구체적"이라는 판단을 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기로 결정했다.

정도균  tairim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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