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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아들이 지원한 로스쿨 교수 "스펙, 진짜라고 믿어"
서명원 | 승인 2021.10.08 19:00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조원 씨가 지원했다가 탈락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조 씨의 경력을 모두 진실로 믿었다"고 증언했다.

장 모 충북대 로스쿨 교수는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마성영 김상연 장용범)에서 진행된 조 전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 부부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서 위와 같이 말했다.

장 교수는 조 전 장관 아들 조원 씨가 충북대 로스쿨에 지원했던 2018년 10월 로스쿨 교무부원장이었고, 입학생 선발 업무를 맡았다.

검찰이 이날 공개한 참고인 진술서에 따르면, 장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가 실제 정상적으로 발급됐는지 사실인지 일일이 확인하기는 불가능하고, 진실한 것이라고 믿고 심사하는 것"이라고 진술했다.

장 교수는 이날 법정에서도 "당연히 진실하지 않은 것이 만약 밝혀지면, 심사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며, "저희가 확인할 제도가 없기 때문에, 지원자들을 믿고 서류 심사를 진행한다"고 증언했다.

그러자 검찰은 "▲조 씨의 법무법인 청맥 인턴 확인서 ▲조지워싱턴대 장학금 수혜 경력 증명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증명서 등이 진실하고 진정한 서류라고 전제하고 심사한 것이냐"고 물었고, 장 교수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검찰이 언급한 서류들 중 법무법인 청맥 인턴 확인서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변호사로 근무하던 당시 작성했다.

최 대표는 허위 인턴확인서를 발급한 업무방해죄로 기소돼서 제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조지워싱턴대 장학금 수혜 경력 증명서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의 증명서 등의 진위에 대해서는 아직 법원의 판단이 나오지 않았다.

반면, 조 전 장관 측 변호인은 "조 씨는 1단계 서류평가에서 탈락했고, 경력 기술서는 2단계에서만 들어가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하지만 장 교수는 이에 직접적으로 대답하지 않은 채 "진실한 서류라고 믿고 본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조 씨의 한영외고 3학년 재학 당시 담임교사였던 박 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조 전 장관 부부는 허위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예정 증명서'를 제출해서 학교의 출결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씨는 2013년 '학교에 결석한다'면서, 제출한 인턴 예정 증명서와 달리 실제로는 정 교수와 괌으로 출국해서 SAT를 준비했다"며, "당시 조 씨의 인턴 활동을 사실로 믿고, 출석을 인정한 것이냐"고 물었고, 박 씨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서명원  s3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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