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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계열사 대출 심사미흡·금리우대' 미래에셋생명에 '경영유의'
정도균 | 승인 2021.10.12 18:05

계열사 자회사의 골프장 매입을 위한 대출을 부실하게 심사·승인해주고 유리한 금리 조건을 제공한 미래에셋생명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경영유의' 제재를 통보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미래에셋생명이 미래에셋컨설팅의 자회사에 골프장 매입 자금 490억 원을 후순위대출금으로 제공하는 과정에서 사전 검토와 심의절차가 미흡하게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고, 미래에셋생명에 '경영유의' 제재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골프장 이용자 감소 등 비관적인 상황을 배제한 채, 낙관적 상황으로만 투자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를 여신심사위원회와 이사회 안건으로 부의했다.

또한, 매도자와 매수자가 담보가치평가를 동일한 감정평가법인에 의뢰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생명은 추가 검토 없이 대출을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이자수취조건과 달리, 적용 이자율 중 일부분을 나중에 받는 조건으로 변경했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는 금감원의 제재와 별개로 미래에셋컨설팅의 자회사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의 불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생명에 대해, 금감원은 "해외대체투자 한도를 자산별로 세분화해서 설정하지 않는 등 해외대체투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도 미흡하다"는 지적도 남겼다.

정도균  tairim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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