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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박형준의 시네마&드라마 컷]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겸 주연 <인생은 아름다워>
박형준 | 승인 2015.08.13 18:20
<인생은 아름다워>의 한 장면

아버지가 가장 두려웠던 것은 아들의 해맑은 순수함이 부서지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늘 웃음을 잃지 않았다. 물론 그 웃음 뒤에는 목숨이 위태로웠던 처절함이 있었다. 덕분에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꿈꾸었던 소원을 이루었다.

레온 트로츠키는 이오시프 스탈린에게 쫓겨 멕시코에 망명을 간 암울한 상황에서도, 아내가 열어준 창문 밖 푸른 하늘과 밝은 햇살을 보며 "인생은 아름답다"고 했다. 인생이 정말 아름다운지에 대한 생각은 각자의 몫. 하지만 저마다 소중히 여기는 것들이 있다. 레온 트로츠키는 그 소중한 것을 창문 밖 맑은 하늘과 밝은 햇살로부터 보았다. 그 소중함이 있기에 우리는 살 수 있다.

아들은 아버지가 준 '최고의 선물'을 평생 기억했다. 아들이 아버지가 남긴 선물과 꿈을 먹으며 행복을 알아갔다. 아버지에게 있어 아들이란 인생이 아름다운 이유였다.

박형준  ctzxp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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