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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유 씨 미 2' 책임 못질 과도한 떡밥 투척은 아쉽지만…[리뷰] 3탄까지 내용이 읽힌다, 하지만 화려한 볼거리는 여전하다
박형준 | 승인 2016.07.14 06:00

<나우 유 씨 미 2> 마술사기단 '포 호스맨'의 귀환

<나우 유 씨 미2> ⓒ롯데엔터테인먼트

2013년 작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이하 '나우 유 씨 미')는 '포 호스맨(Four Horsemen)'의 의적 활동을 묘사한다.

그들이 저지르는 행위는 분명히 범죄이지만, 세상을 속이고 이득을 취하는 나쁜 부자가 타깃이었기 때문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그들은 각각 카드 마술의 달인·멘탈리스트·탈출 전문가·날렵하며 탁월한 손재주를 가진 사람 등으로 구성돼 팀을 이루었다.

그들이 '포 호스맨'인 이유는 성경 요한계시록에서 심판의 날이 오면 신을 대신해 인간의 죄를 벌한다는 4명의 기사를 의미한다. 그들이 부자를 징벌하는 과정은 '신을 대신한 심판'이었던 것이다.

화려한 볼거리와 제시 아이젠버그·우디 해럴슨·마크 러팔로·마이클 케인·모건 프리먼 등 명배우들의 연기가 조합돼 충분한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이름만 마술이지 비현실적이고 엄청난 준비가 필요한 초현실적인 '마법'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비판의 대상이 됐다. 현실성이 떨어졌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들이 구사한 각종 마술은 데이비드 카퍼필드와 키스 베리 등 실존하는 마술사들의 트릭으로부터 비롯된 것은 분명하다. 

<나우 유 씨 미 2>에서는 이들 중 아일라 피셔만이 임신을 이유로 출연할 수 없어 리지 캐플란으로 교체되며, 등장인물 대부분이 그대로 다시 등장한다.

전작에서 악역이었던 아서 트레슬러(마이클 케인)가 재차 등장하면서 또다시 포 호스맨의 맞상대가 되며, 또 다른 악역 월너 메이브리 역의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등장은 반가우면서도 씁쓸하다. 

과거에는 해리 포터로 살았기 때문에 진짜 마법사의 등장이기는 하지만, 어느덧 나이 서른을 앞둔 왕년의 해리 포터의 '노화'는 분명히 씁쓸할 수도 있다.

책임질 수 없는 떡밥의 과도한 투척

워낙 화려한 볼거리가 많아서 드러나진 않지만, 전작에서도 분명히 문제는 있었다. 비현실적인 마법의 남발도 그랬지만, 마술사기단의 진짜 리더로 등장한 사람의 정체가 다소 뜬금없는 데다가 마찬가지로 비현실적인 측면이 있었던 것이다. 

<나우 유 씨 미2>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게다가 포 호스맨을 꿰뚫어보는 태디어스 브래들리(모건 프리먼 분)에 대한 디테일이 다소 떨어져서 속편 제작과 함께 속편에서의 그의 역할까지 대강 짐작할 수 있었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나우 유 씨 미 2>에서 드디어 그 비밀이 풀리지만, 태디어스 브래들리의 역할은 '역시나'였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나우 유 씨 미 2>에서도 일단 포 호스맨의 화려한 공연부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핵심으로 작용하는 소재에 대해서는 서로 설명이 다른 등 혼란을 줄 우려가 있다. 정리가 제대로 안된 것이다. 

따라서 깊이 생각하면서 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니 흐름에 내맡기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의적이고, 세상을 속이는 나쁜 부자를 초거대 규모의 마술 쇼로 징벌하는 과정 자체가 주된 관심 포인트이다.

참고로 이 영화의 주된 무대 중 하나는 마카오이다. 따라서 홍콩의 유명 영화배우 주걸륜도 나름대로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한다. 할리우드의 중국 마케팅을 위한 포석일 수도 있지만, 연출자 존 추가 중국계 미국인인 흔적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다.

이미 확정된 <나우 유 씨 미 3>

'포 호스맨'의 이야기는 3탄까지 확정돼 있다. 하지만 각본 자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우 유 씨 미 2>에서는 전작에서의 멜로 라인을 전부 무시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나우 유 씨 미2>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좋게 말하면 멜로 라인은 그저 곁가지였을 뿐 중시되는 인연은 태디어스 브래들리 및 아더 트레슬러 등 마술 쇼와 관련된 인물들의 연계이다.

<나우 유 씨 미 2>를 보면 3탄에서 부각될 인물이 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본이 다소 허술하고 마술 쇼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는 측면에서 아쉽지만, 눈을 즐겁게 하는 볼거리는 여전하기 때문에 기대는 아직 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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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ctzxp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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